디지털 기술로 정신건강 돌본다...'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확증 임상시험
디지털 기술로 정신건강 돌본다...'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확증 임상시험
  • 김영석
  • 승인 2023.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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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우울증 치료목적의 디지털 치료기기'의 제품화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한양대학교 김형숙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한 우울증 치료 목적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오는 19일 확증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는 지난 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디지털 치료기기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로 확증 임상시험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한양대병원에서 진행되며, 내년 중순까지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팀은 휴대폰 앱 등을 활용해 스스로 마음건강을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개발된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재구성·고도화를 거쳐 지난 9월부터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2173명의 국군 장병이 가입해 사용 중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해 2021년부터 내년까지 총 369억원을 투압해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웰니스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팀은 우울, 불안, 강박 등에 대한 디지털 치료기기 4종을 개발 중으로, 불안, 강박 등에 대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민간에서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승인받은 사례가 있지만, 우울증 치료목적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확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민의 정신건강 예방과 회복이 중요한 국정 어젠다로 관리되고 있는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함으로써 정신건강 예방·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기기의 확증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원한 우수 성과가 시장에 빠르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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