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9.6%, 내 집 있어야... 61.3% ‘자가’ 보유"
"국민 89.6%, 내 집 있어야... 61.3% ‘자가’ 보유"
  • 박철주
  • 승인 2023.12.22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별 자가보유율 표/국토부 제공

전체 가구 중 61.3%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1.3%로, 2021년 60.6%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5.8%), 광역시 등(62.8%)은 전년(2021년) 수도권(54.7%), 광역시(62.0%)대비 각각 상승했으며, 도지역(69.1%)은 전년(69.0%)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가점유율은 지난해 전국의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 중 57.5%로, 2021년(57.3%)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1.9%)은 전년(51.3%) 대비 상승, 광역시 등(58.7%)은 전년(58.6%)과 유사한 수준이, 도지역(65.6%)은 전년(65.9%)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57.5%, 임차 38.8%, 무상 3.7%으로, 전년 자가가구(57.3%) 대비 증가하고, 임차가구(39.0%)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3배(중위수)로 전년(6.7배)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3배, 광역시 등은 6.8배로, 전년 수도권(10.1배), 광역시 등(7.1배) 대비 감소했으며, 도지역은 4.3배로 4.2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ent Income Ratio)은 전국 기준 16.0%(중위수)로, 전년(15.7%)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8.3%, 광역시 등은 15.0%, 도지역은 13.0%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연수는 지난해 7.4년으로, 전년(7.7년) 대비 감소했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3.9%로, 전년(4.5%)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주거면적은 34.8㎡로, 전년(33.9㎡)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및 주거환경 만족도는 각각 3점, 2.96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에서 주택 만족도가, 광역시 등에서 주거환경 만족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년, 광역시 등은 7.8년, 도지역은 10년이며, 자가가구(10.9년)가 임차가구(3.4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3.7%이며, 자가가구는 18.1%, 임차가구(전세)는 5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6.8%)에서 광역시 등(33.4%), 도지역(28.9%)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특히 이사 이유(복수응답)는 시설이나 설비 상향(48.7%), 직주근접(30.2%), 주택마련을 위해(28.8%)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보유의식은 89.6%로,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해 전년(88.9%) 대비 증가했다. 가구 특성별로는 청년 가구는 79.2%(’21년 81.4%), 신혼부부 가구는 92.0%(’21년 90.7%)로, 청년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 대비 자가 보유율은 낮아 내 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37.6%로,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에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4.6%)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장기공공 임대주택 공급(11.6%) △월세보조금 지원(11.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8.6%), 임차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3.5%)을 가장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96.0%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전년(95.2%) 대비 만족도가 소폭 상승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50.4%),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38.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년 가구(가구주의 연령이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는 대부분 임차(82.5%)로 거주하고 있으며, 단독주택(38.1%)에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가구 점유형태는 자가 13.2%, 임차 82.5%, 무상 4.3% 등, 주택유형은 단독 38.1%, 아파트 31.3%, 다세대 11.2% 등으로 집계됐다.

청년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8.0%로, 일반가구(3.9%) 보다 높으며, 1인당 주거면적은 30.4㎡로, 일반가구(34.8㎡)보다 좁았다. 이들은 △전세자금 대출지원(38.3%) △월세보조금 지원(22.1%)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0.3%) 순으로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가구는 43.6%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아파트(73.3%)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은 아파트 73.3%, 단독주택 10.7%, 다세대 10.5% 등이며, 점유형태는 자가 43.6%, 임차 52.9%, 무상 3.5%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은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9.1%), 전세자금 대출지원(30.4%),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5.3%)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 가구는 대부분 자가(75.0%)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파트(44.7%)에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형태는 자가 75.0%, 임차 19.8%, 무상 5.2% 등이며, 주택유형은 아파트 44.7%, 단독 41.7%, 다세대 7.8% 등이다.

특히 고령 가구는 대출금 상환이 끝났거나, 자가여서 임대료를 내지 않는 비율(42.7%)이 높아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45.4%)은 일반가구(64.7%)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은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6.9%), 주택 개량ㆍ개보수 지원(23.2%),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17.1%) 순으로 응답했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실태조사는 국민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주택정책 수립 등에 참고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표본조사로,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