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케이-관광 휴양벨트’ 구축
부산-광주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케이-관광 휴양벨트’ 구축
  • 박영선
  • 승인 2023.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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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관광권역 및 2대 활성화 축/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을 개발해 지역관광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국정과제로 부산과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케이(K)-관광 휴양벨트 구축’을 목표로 내년부터 2033년까지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따르면 해양문화, 휴양, 남도문화예술, 지역 관광콘텐츠 등을 활용한 케이(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대상 공간을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순천·여수·진주), 남서권(광주·목포) 3대 권역과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을 제시하고, 권역별 9개 거점에서 8개 강소도시(남동 고성·거제, 남중 남해·합천, 남서 신안·담양·해남·강진)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한다.

먼저 남동, 남중, 남서의 3개 권역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동권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 등의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남동권은 △자란통영 관광만 구축(고성, 통영)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울산)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밀양)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부산) △케이(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등을 추진한다. 

남중권은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여수) △테마벌 관광스테이 확충(곡성, 광양, 구례, 하동)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진주) △청정 ESG 가치여행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남서권은 △추포도 음식테마관광 명소화(신안) △예술접목 야행관광공간 조성(광주) △문학치유 관광루트 명소화(목포)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영광) △남도미식 글로벌 상품화 등을 조성한다.

또한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만(The Bay) 구축 ▲관광경관명소(The Landscape) 연출 ▲관광스테이(The Stay) 확충 ▲수변관광공간(The Waterfront) 조성 ▲관광정원(The Garden) 전환 등 남부권 대표(시그니처) 시설을 조성하는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친환경유람선 등)를 접목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도로변 해안‧해양‧산림 등 우수 경관 지점을 랜드마크화한다. 주제별 휴가지 원격근무 공간과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공간을 조성해 일상을 관광화하고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복합관광 공간으로 만든다. 폐광산, 환경 훼손지 등 유휴‧쇠퇴 공간도 관광자원화한다.

아울러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으로 이음‧채움‧키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남부권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촉진하고, 대표(시그니처) 콘텐츠로 지역관광을 채우며, 시도 간 협력, 민간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문체부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 원을 편성했다"며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남부권 5개 시․도 단체장 등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부권을 세계적인 케이(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유인촌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관광의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5개 시‧도가 ‘케이(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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