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매출 19조 8천억...프로그램 수출 5억6129만 달러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매출 19조 8천억...프로그램 수출 5억6129만 달러
  • 김영석
  • 승인 2023.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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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과기정통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가 방송매출액 기준 19조7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지난해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3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19조 75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였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지상파방송사업자(DMB 포함),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은 증가했다. 유선방송, 위성방송 사업자(위성방송)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DMB 포함)의 총 매출액은 4조1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1669억원로 조사됐다. 주요 증가 항목으로는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약 1조66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8% 성장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7조20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1921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성장률 둔화세는 지속됐다. 유형별로는 IPTV가 수신료,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4조8945억원 규모로 5.6% 성장했다. 그러나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과 위성방송은 가입자 감소로 수신료 및 단말장치대여 실적이 저조해 각각 1조8041억원으로 2.7% 감소, 5,059억 원으로 2.9% 감소했다.

PP의 총 매출액은 7조6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을 제외한 PP의 매출액은 3조8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7억원 증가했다. 특히 프로그램 제공(콘텐츠대가수익) 및 프로그램 판매 매출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포함)의 매출액은 3조7,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10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TV홈쇼핑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3조원을 밑돌았다.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지난해에도 소폭의 성장세(0.9%)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됐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 추이/과기정통부 제공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630만 단자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53만 단자로 집계됐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가 2067만 단자로 3.9% 증가, 종합유선(SO)은 1268만 단자로 1.6% 감소, 위성방송은 294만 단자로 1.7% 감소, 중계유선(RO)은 1만 단자로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2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0억원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억2806만 달러가 증가(29.6%)한 5억6129만 달러로,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대한 드라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한 것이다. 주요 수출 국가는 일본(19.5%), 미국(8.1%), 중국(7.7%), 대만(3.4%)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4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입액은 7293만 달러로 수출액의 약 8분의1 규모이며,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47.8%), 일본(46.3%)으로 미국과 일본의 비중이 90% 이상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015명으로 전년 대비 423 명 증가(1.2%)해 2020년 이후 감소하던 종사자 수가 증가로 전환됐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DMB 포함)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만3483명, 유료방송이 2.8% 증가한 5965명, PP가 2.6% 증가한 1만756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매출 1억 원 이상의 방송사업자(지상파방송사, 유료방송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423개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이다. 매년 6월 발표되는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방통위)’의 매출액 이외에 프로그램 제작·구매비, 수출입, 종사자 등을 추가로 조사해 매년 12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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