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무역수지, 44.8억 달러 흑자...우리나라 최대 수출국 '중국→ 미국'으로 전환
12월 무역수지, 44.8억 달러 흑자...우리나라 최대 수출국 '중국→ 미국'으로 전환
  • 강용태
  • 승인 2024.01.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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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576억6000만달러, 수입은 10.8% 감소한 531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1.8% 증가하며, 올해 최대실적인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12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산업부 제공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중인 자동차 수출은 17.9% 증가하며, 1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일반기계(2.2%)는 9개월, 가전(2.9%)은 7개월, 디스플레이(10.9%)와 선박(47.2%)은 5개월, 석유화학(3.9%)과 바이오헬스(4.2%)는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對)미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1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월 기준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됐다. 대미 전기차 수출의 경우 1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기존 2022년 12월 3억7000만달러)을 경신했다.

                             12월 9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산업부 제공

우리 최대 수출 대상 중 하나인 대중국 수출은 109억달러를 기록 2.9% 감소했으나, 8월에 이어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95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대인도는 4개월, 대일본은 3개월 연속 수출플러스를 달성했다.

수입은 원유 4.7%, 가스 30.2%, 석탄 30.3% 등 에너지 수입이 17.6% 감소함에 따라 10.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최근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2020년 12월 66억9000만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실적인 4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 나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년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최선두에서 이끄는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며 “수출시장다변화를 위해 올해도 총 1조원 규모로 수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GCC, UAE, 에콰도르 등 올해 타결한 4건의 FTA 발효를 신속히 추진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진출 여건을 대폭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홍해 해협 사태에 따른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범부처적 대응체계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6326억9000만달러, 수입은 12.1% 감소한 6426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9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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