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광역시의 중구·동구가 폐지되고 제물포구와 영종구가 설치되며, 서구를 분리해 검단구가 추가 설치돼 행정체제가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안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관할하는 제물포구 ▲중구 영종도 지역을 관할하는 영종구 ▲서구 아라뱃길 북쪽을 관할하는 검단구 등으로 개편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법률안이 제정되면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구청장·지방의원을 선출하고, 2026년 7월 1일부터 새로운 자치구가 출범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 1일 인천광역시로부터 3개 자치구 설치에 대한 건의를 받은 뒤,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타당성을 확인한 후 입법을 추진해왔다.
행안부는 인천광역시의 행정체제 개편으로 현재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자치구별 인구와 면적이 균형 있게 분산돼 행정 효율성 향상과 자치구별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 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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