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완공으로 78만4000리터 생산능력 보유...ADC 분야 경쟁력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완공으로 78만4000리터 생산능력 보유...ADC 분야 경쟁력 확보"
  • 이철민
  • 승인 2024.01.1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메인트랙 발표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5공장 건설 및 ADC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9일(현지 시각) “2023년 빅파마 중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 성장세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4년 ADC 상업 생산 및 2025년 5공장 완공 등을 통해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최대 제약 바이오 투자 행사다. 올해는 8일부터 11일까지(미국 현지 시각) 진행되며, 전 세계 8000여 명의 투자자 및 60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부터 JPMHC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메인트랙에 초청 받은 이후 8년 연속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GSK, 로슈,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유수의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존림 대표는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금액을 달성한 것을 지난해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존림 대표는 “2023년 전체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상장했던 2016년 매출(2946억)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7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서는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5공장은 18만리터 동일 규모인 3공장보다 약 1년 (35→24개월) 단축된 내년 4월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리적 거점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지난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창립 이후 누적 수주금액은 12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초로 연간 수주금액이 3조원을 돌파(공시 기준, 3조4867억원)했으며, 이는 전년(1조7835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24만리터 규모의 4공장은,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물량 증가로 풀가동에 근접한 가동률(Near Full)을 기록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203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