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33만명...65세 이상 고령인구 973만명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33만명...65세 이상 고령인구 973만명
  • 이기호
  • 승인 2024.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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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23년 성별 주민등록 인구 추이(자료=행안부 제공)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1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세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5329명으로 전년 5143만9038명 대비 11만3709명감소 했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로 전환된 후 4년 연속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인구는 5년 연속, 여자 인구는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23만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만9589명(7.69%), 1만8711명(5.02%) 줄어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881명이다. 이는 전년 10만명(11만8003명)을 넘어선 이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남자 인구 2556만5736명과 여자 인구 2575만9593명 간의 격차(여자-남자)는 19만3857명으로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처음으로 19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 구성비율은 50대가 16.94%로 가장 높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2022년(926만7290명) 보다 46만3121명 증가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70.01%)으로 전년 3628만1154명 대비 0.96% 감소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2017년1월1일~12월31일 출생)는 36만4740명으로 전년 41만3162명 보다 4만8442명(11.72%) 감소해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6세 남자는 18만 7700명(51.46%), 여자는 17만 7040명(48.54%)이며 수도권에 18만4252명(50.52%), 비수도권에 18만 488명(49.48%)이다.

올해 18세가 되는 인구(2006년1월1일~12월31일 출생)는 44만9025명으로 남자 23만1818명, 여자 21만7207명이다. 전년 43만5582명 보다 1만3443명 증가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4월10일)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2006년4월11일까지 출생자)에 해당되는 주민등록 인구는 4438만54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9.59%), 40대(17.85%), 60대(17.19%), 30대(14.82%), 20대(13.96%), 70대 이상(14.24%), 10대(2.34%)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1790만728명으로 2022년 보다 각각 35만97명(0.96%), 26만3240명(1.45%) 감소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32만5329명)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70.01%를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34.88%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391만4851세대로 전년(2370만5814세대) 보다 20만9037세대(0.88%) 증가래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을 기록했다.

세대원 수로는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 차지했으며, 2인 세대(24.53%), 4인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으로 집계됐다.

1인 세대는 70대 이상이 19.66%로 가장 많고,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이다. 20~5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많고, 10대 이하 및 6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인구가 2601만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1064명(49.32%) 보다 70만32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인구 격차가 증가한 것이다.

2022년 대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 4만1389명, 인천시 3만96명, 대구시 1만1269명, 충남도 7082명, 세종시 2934명 등 5곳이며,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및 사회적 요인(전입-전출) 모두 증가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지자체별로는 인천 서구 3만5345명, 경기 화성시 3만3528명, 전북 완주군 5405명 등 53개 시․군․구(21시12군20구)는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 중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및 사회적 요인(전입-전출) 모두 증가한 곳은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양주시 등 19곳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89곳) 중 대구 서구, 부산 동구, 충남 예산군, 전남 신안군, 경기 양평군, 경북 울릉군, 전북 순창군, 강원 고성군, 충남 금산군 등 9곳이 증가했다. 이 중 대구 서구 4261명, 부산 동구 1330명, 충남 예산군 96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주민등록 인구 이동률은 11.95%로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동률은 전년 말 주민등록인구와 당해 연말 주민등록인구 산술평균의 100명당 이동자 수이다.

시·도 내 이동률(7.77%)이 시·도 간 이동률(4.18%) 보다 높았으며, 권역별로 이동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수도권(71만9973명)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64만2978명) ▲비수도권에서 수도권(41만5812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36만9088명) 순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타 시·도로부터 경기도 4만4743명, 인천시 3만3535명, 충남도 1만5875명, 충북도 3904명, 세종시1692명 등 인구 순유입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충남도는 16개 시·도 모두에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동 차관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류형 인구개념인 생활인구를 활용하여 지역이 인구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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