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 국산화 성공… 국산화 4번째 항공 부품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 국산화 성공… 국산화 4번째 항공 부품
  • 이기호
  • 승인 2024.01.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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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 장착 위치(사진= 국토부 제공)

국내 중소업체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가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Window Shade)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항공사는 주로 미국·유럽 등 항공 제작산업의 역사가 오래된 해외국가의 항공기 및 부품 제작사의 부품을 수입해 이용함에 따라 많은 외화가 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에 대해 항공부품의 설계·양산체계에 대한 '부품등제작자증명'과 양산된 개별 항공부품의 상태 등에 대한 '감항승인' 안전성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창문덮개 세부 사진/국토부 제공

이번 인증을 통해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는 B777 항공기 객실 창문덮개를 이달 중 국내 항공사에 400개를 납품하고, 올해 총 1600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B777 항공기 1대에는 약 150개의 창문덮개가 장착된다. 국내 항공사에서는 대한항공 49대, 아시아나항공 9대, 진에어 4대 등 총 62대가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창문 덮개 국산화를 통해 약 16억8000만원(130만달러) 규모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으며, 항공사는 동일 품질의 저렴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항공부품 국산화 개발·인증을 통해 보급된 항공 부품은 팔레트, 컵홀더, 웨어디스크 등 3개 품목이다.

정용식 국토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례는 ‘안전성 인증’-‘상용화’로 연결된 4번째 품목으로서 우리 중소기업도 고부가가치 항공부품 제작산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항공사·부품제작업체 간 상생협력을 적극 유도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 항공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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