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안전 취약시설 순찰·점검 강화...시군구별 '한파 응급대피소' 운영"
이상민 장관 "안전 취약시설 순찰·점검 강화...시군구별 '한파 응급대피소' 운영"
  • 이기호
  • 승인 2024.0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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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3일 서울 지역 쪽방촌과 판자촌의 취약계층을 방문해 한파 및 화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서울역 동자동에 있는 쪽방촌을 방문해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지원으로 고장 난 보일러를 교체·수리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가스누출 여부를 점검하는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지난해 말 한국열관리시공협회에서는 동자동 쪽방촌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작동이 안 되거나 배기통 상태가 불량한 보일러를 조사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이날 서울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업해 쪽방촌의 노후 보일러(15개)를 교체·수리하는 한편, 가스보일러 등의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일산화탄소 감지기(40개)도 설치했다.

또한 이 장관은 현장에서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가게인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도 방문해 겨울철이 제철인 신선한 과일도 직접 구매해 주민들과 나눴다.

이어 이 장관은 지난해 설 연휴 전날에 큰 화재가 발생했던 개포동 구룡마을 판자촌과 인근 개포119안전센터를 방문해 화재 이후 변화된 화재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소화전 등 소방시설도 점검했다.

지난해 화재 이후, 강남구에서는 구룡마을 전체를 관제할 수 있는 CCTV를 새로 설치해 강남구 도시관제센터와 소방서 상황실에서 화재 발생 상황 등을 24시간 영상 감시 중이다.

한편 행안부에서는 올겨울 한파 대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국에 운영 중인 한파쉼터 외에도, 한파 특보시 야간·주말·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한파 응급대피소를 시군구별로 1개소 이상 추가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응급대피소는 기존 한파쉼터 외에도 공공시설, 목욕탕, 숙박시설, 종교시설 등이 포함해 한파 특보 시 쪽방촌·판자촌 거주민, 노숙인 등이 야간·주말·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 등이 안내해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안전 취약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 등을 위한 순찰·점검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아울러 한파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한파쉼터 운영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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