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 산업'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
과기정통부,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 산업'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
  • 김영석
  • 승인 2024.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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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운영체계 개요/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 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물리보안은 암호, 인증, 인식, 감시 등의 보안기술을 활용해 재난과 재해, 범죄 등에 대응하거나 관련 장비와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과기정통부의 R&D로 국산화된 핵심부품인 CCTV 반도체칩(SoC)의 보급을 10개사에서 40개사로 확산하고, 2세대 반도체 칩을 양산해 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계 SoC 반도체칩 시장의 신기술 개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3세대 반도체칩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능형 CCTV 솔루션 및 생체인식 등 물리보안 성능시험을 통해 국민안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도 도모한다. '지능형 CCTV(솔루션) 성능시험 인증제도'는 지능형 CCTV에 설치된 솔루션이 영상 속 이상행동을 정확하게 탐지하는지 성능을 확인해 인증서를 제공하는 제도로, 배회, 침입, 유기, 쓰러짐, 싸움, 방화, 마케팅, 익수자, 실종자, 화재 등 일반분야 10종으로 마련된 시나리오 및 성능 기준에 따라 총 90% 이상 성능이 인정될 시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CCTV 솔루션의 특성을 반영해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성능시험 인증 등에 활용하는 한편, 산업계에 적극 개방해 지능형 CCTV 성능향상과 산업육성에 나선다.

또한 최근 지능형 CCTV가 범죄예방, 실종자 수색 등 국민 안전 및 사고 예방과 관련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성능시험 인증 분야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대 안전지수 체계를 반영해 ‘일반 분야’와 ‘안전 분야’로 개편했다. 향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군중밀집, 철도 승객 안전사고, 계곡 물놀이 사고 예방 등 국민 안전에 직결된 신규 분야 발굴과 실증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생체인식 성능시험 분야도 기존 지문‧안면 중심에서 정맥 및 홍채 등으로 확대하고,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34만 건 이상 대량 구축해 생체인식 물리보안 시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예정이다. 또 물리보안 제품 간 상호 연계가 가능한 통합플랫폼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 물리보안 운영 체계를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 확대로 연계한다.

과기정통부 R&D 지원으로 개발 중인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운영체계'는 주요 물리보안 제품 간 연동표준 기술의 개발과 검증을 통해 다수의 물리보안 제품이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통합 운영 체계를 개발하는 과제로, 국민 안전 분야 확장성이 큰 스마트 산업단지, 스마트 마을, 스마트빌딩, 스마트 건설 현장, 스마트(무인) 점포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개발된 통합플랫폼에서 물리보안 제품들이 이상 상황을 얼마나 잘 탐지하고 자동 대응하는지, 다양한 탐지‧연계 성능검증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 제품의 국제 공신력과 기술가치 확보를 위해 국내 주요 인증제도와 해외 인증제도 간 상호인정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 비용 및 지원 기간을 확대해 해외 선진시장 레퍼런스 확보 및 마케팅‧판로개척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도 적극 연계한다.

한편 지난해 정보보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물리보안 산업은 2022년 매출액 10조5000억원, 수출액 2조원으로, 정보보호 산업 매출(16조2000억원)의 64%, 수출(2조2000억원) 9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8%(수출 7.7%)를 상회할 정도로 고성장 수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물리보안 산업은 범죄·테러에 대한 예방 수요, 보안장비의 기술 발전, ICT와 결합하면서 융복합 기능 고도화가 가능하므로 향후 시장 규모와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능형 CCTV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등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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