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하늘길'...일 평균 2,139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하늘길'...일 평균 2,139대
  • 박철주
  • 승인 2024.01.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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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대비 약 44.6% 증가한 총 78만여 대( 평균 2139대)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에 비해 92.7%(국제선 91.6%, 국내선 95.4%)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9월 2313대, 10월 2358대, 11월 2373대, 12월 2402대 등으로 2019년 하루 평균 교통량 2307대를 넘어서며 항공교통량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주요 국제 노선별 항공교통량 점유율/국토부 제공

지난해 한 해 동안 국제선은 매월 평균 약 4.4%씩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 매월 평균 약 3.1%씩 상승해 전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동남아·남중국·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국제노선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일평균 757대 대비 97.5%(일1495대) 증가 했으며,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8%가 동남아·남중국 노선을 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요 공항 항공교통량/국토부 제공

한편 전년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국내 여행 수요의 국제선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로 인천공항(82.7%)뿐만 아니라 청주·김해·대구 등 지방 국제공항의 항공교통량이 각각 31%, 22%, 43%로 고르게 크게 증가했다.

Pent-up effect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항공교통량'은 우리나라 전체공역 및 공항의 혼잡도를 나타낸 것으로, 운송용·비운송용 항공기를 포함한 국내외 모든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이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교통량의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 이동의 편의성 증대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공항의 운항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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