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골 이야기
독자골 이야기
  • 김상태
  • 승인 2024.01.2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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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골 이야기

그동안 살아왔던 날들을 기억들 속에서 꺼내 보았습니다.
어떤 부분들은 돌이켜보면 왜곡된 기억들이 있습니다.
내가 잘 나서 내가 잘 해서라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주변인들이 있었고 환경이 도와주었고
무엇보다 나를 바라봐 주고 말 없이 지켜보며 소리 없는 응원의 손길과 미소 머금은 눈빛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요 세상 물정 모르고 모든 것을 다 가졌다는 자부심으로 오래도록 살아왔는데 하며 착각하며 있었던 때도 있었던 것을요.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을 그렇게 살 줄 알았던 것입니다.
지금은 그것이 한 때라는 것을 요.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지금에서 알게 됩니다.
그래도 그 허물은 어린아이에 불과하게 만들었고 
깨닫게 된 것에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제자리이고 나 역시 지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앞으로 겪어야 할 큰 산에 대한 두려움에 겁이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줄로 생각하는 자가 아니라 
넘어질까 조심하는 자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생종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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