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지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문 연다...19년 만에 신규 허가
인천국제공항지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문 연다...19년 만에 신규 허가
  • 박영선
  • 승인 2024.01.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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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지구 위치 인스파이어(사진=문체부 제공)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신규 허가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자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인스파이어)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경제자유구역법의지정및운영에관한특별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루어진 최초 허가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지금까지 7년 동안 외국인 투자 6억95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9310억원)를 포함, 약 16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조1436억원)를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개발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약 14만 평 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시설면적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복합리조트 내에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5성급의 호텔객실 1,275개, 국제규격의 국제회의시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의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12월까지 2333명을 고용했으며 오는 2월까지 2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히건(Mohegan)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으로, 지난 2016년 3월에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의 예비허가 성격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문체부는 "허가 결정에 앞서 지난 19일,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인스파이어가 카지노업 허가에 필요한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사전심사 시 제출한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고, 문체부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인스파이어에 대한 카지노업 허가를 결정했다"며 "특히 허가 조건에 엔터테인먼트 등 카지노 외 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추가 투자계획 이행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인스파이어의 허가 조건 이행 여부를 비롯해 관련 규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등 카지노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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