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보증금제 본격 시행... 반납장소 180곳 지정
어구보증금제 본격 시행... 반납장소 180곳 지정
  • 윤상현
  • 승인 2024.01.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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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관리 장소(사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매년 해양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폐어구의 자발적인 회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어구보증금제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어구보증금제는 어구를 판매하는 단계에서 일정한 금액의 보증금을 포함해 어업인에게 판매하고, 어업인이 사용한 어구를 지정된 장소로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자발적 회수제도다. 

보증금액은 스프링 통발 1000원, 원형·반구형 통발 2000원, 사각·붉은대게 통발 3000원으로 책정됐다. 반납장소는 어선의 접근이 쉬운 선적항과 위판항에서 가까운 곳에 180곳이 지정됐다.

해수부는 어업인, 수협, 환경단체,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대상 어구, 종류별 보증금액, 폐어구 반환 절차 등 보증금제 운용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마련했으며, 2026년에는 자망어구와 양식장 부표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어업인의 더욱 편리한 반납을 위해 반납장소를 점차 확대 지정해 나갈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구보증금제가 제도적으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어업인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이 최소화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관련 교육·홍보 등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며 “어업인들도 수산자원의 피해 예방과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어구보증금제 이행에 적극적인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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