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내일 오후 9시까지
세종‧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내일 오후 9시까지
  • 김경호
  • 승인 2024.01.30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5시 부로 세종‧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시도는 오는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해당 지역의 30일 0시~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오는 31일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해서다. 고농도 상황은 국외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초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 발생했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기준(자료= 환경부 제공)

이번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시행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특히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을 관할하는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 차량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하여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한다.

오는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을 시행하고 적발 시에는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한다.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세종 지역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책에 포함해 작년 12월 1일부터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실시중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올해 첫 고농도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부문별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며 “국민들도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오는 31일 오전 8시에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 합동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어 세종시 가람동 소재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를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황진서 세종시 환경정책과장이 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를, 빈준수 충남 대기환경과장이 천안시 환경에너지사업소을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조치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는 줄이고 건강은 지키는 8가지 국민참여 행동/환경부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