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여러 과목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 학생 지도 애로...교원 역량 강화 필요"
"특성화고, 여러 과목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 학생 지도 애로...교원 역량 강화 필요"
  • 강용태
  • 승인 2024.0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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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성취수준 보장을 위한 예방보충지도 필요 지원 사항(자료=직능연 제공)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여러 과목에서 최소 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의 보충 지도에 큰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성취수준이란 각 과목의 교수·학습이 끝났을 때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지식, 기능, 태도에 최소한으로 도달한 정도를 의미한다.

30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특성화고 현행 교육과정에서 최소 성취수준에 대한 책임교육’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성화고 교사들은 ‘여러 과목 미도달 학생에 대한 보충지도(36.0%)’가 최소 성취수준 예방·보충지도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 기준 설정(17.0%)’, ‘예방·보충지도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16.5%)’, ‘예방·보충지도를 담당할 교사 부족(10.2%)’,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예방·보충지도 프로그램 부족(9.4%)’ 순이었다.

특성화고 교사들은 또 최소 성취 수준의 예방과 보충 지도를 운영하기 위해 ‘보충지도를 위한 교원 확보(34.1%)’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어 ‘예방·보충지도를 위한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26.6%)’,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19.5%)’, ‘학생·학부모 인식제고(17.7%)’ 순으로 나타났다.

특성화고 교사들은 최소 성취수준 예방·보충지도 운영 계획 시 ‘미도달(예상) 학생 선정을 위한 평가계획 수립(50.7%)’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 규정 마련(49.6%)’, ‘미도달 학생 보충지도(48.5%)’ 등 순이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애리 부연구위원은 “특성화고 교사들은 여러 과목 미도달 학생들에 대한 보충지도에 큰 애로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교원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부 프로그램 개발과 가이드라인 구축 및 교원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KRIVET Issue Brief 제274호(특성화고 교사의 전공과목 운영과 최소 성취수준을 위한 예방·보충지도에 대한 인식)’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표본 자료는 전국 460개 특성화고 교사(교무부장 및 특성화부장) 807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2023년 6월1일~6월30일)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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