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524억1000만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52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25억6000만달러)은 전년 동월(22억7000만달러) 대비 12.5%, 전월 대비(22억8000만달러) 12.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했다.
품목별 수출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66.7%)은 9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디스플레이(20.2%), 컴퓨터SSD(18.4%)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으나, 부품 수출이 31.9%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16.5% 감소했다.
일반기계는 1.2%로 11개월, 선박은 27.7%로 7개월, 바이오헬스는 9.3%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7.8%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4억7000만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대 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2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대(對)미국 수출(9.0%)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98억 달러를 기록, 7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대(對)일본(1.0%)・아세안(1.4%) 수출은 5개월, 대(對)중남미(25.1%)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CIS(21.4%)로의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입은 481억1000만 달러로 13.1%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는 0.9% 소폭 증가했으나,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하며 총 -21.2%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한 자릿수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등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주었다”며 “지난달 28일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에서 선정한 20대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타겟 시장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추진해 반도체 1200억+α 달러, 자동차 750억 달러 등 핵심품목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무역금융 360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등 분야별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중동・중남미・아세안・인도・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벨트 구축과 함께 GCC 등과의 FTA발효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영토를 전세계 GDP의 90%(현재 85%)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