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물가 안정 총력"...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 434억 투입 장바구니 부담 지원
농식품부 "물가 안정 총력"...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 434억 투입 장바구니 부담 지원
  • 윤상현
  • 승인 2024.03.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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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물가 불안요인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매일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434억원을 투입해 장바구니 부담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 물가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적기 대응하기 위해 현 수급상황실을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즉시 개편해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해 1월 8.7%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최근 잦은 강우·일조부족 등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대파·토마토 등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 역시 국제 유지류·곡물가격 하락으로 상승폭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강세인 과일·채소 중심으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3~4월 중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지원에 204억원, 할인지원에 230억원 등 총 434억원을 투입한다. 또 수입과일 확대와 대파·건고추 할당관세 물량 및 저율관세율할당물량(TRQ) 신속 도입 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아울러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와 협업해 3월까지 한우·한돈 할인행사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식품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제 원재료가격 하락분이 식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도 업계와 함께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농식품부,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한훈 차관은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인하 지원, 할인 지원, 해외 공급 확대 등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은 물가 안정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관계부처, 관련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물가 안정에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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