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긴급 투입...납품단가 지원 확대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 긴급 투입...납품단가 지원 확대
  • 윤상현
  • 승인 2024.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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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5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15일 당‧정은 지난해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배 등 과일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지난달부터 계속된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는 등 먹거리 물가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안에 따라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원대상도 현재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지원대상 품목은 배추, 대파, 고춧가루, 시금치,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감귤, 참외, 딸기에서 배, 포도, 키위, 단감, 깻잎, 상추, 양배추, 깐마늘 등 총 21개 품목이다. 또 주요 농산물 가격을 낮추기 위해 품목별 지원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천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입시 최대 1~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하고,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한다.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도 30구 기준 500원에서 1000원으로 2배 상향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지원한다.

특히 수산물은 이번주부터 대중성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 또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 중 현재 64톤이 방출됐으며, 이달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이달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톤을 신속히 도입한다. 또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 오렌지 2종에서 파인애플, 망고, 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고 이달 중 공급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이 감지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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