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해양 분야' 협력"...하노이서 첫 '한-베트남 해양대화' 개최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해양 분야' 협력"...하노이서 첫 '한-베트남 해양대화' 개최
  • 윤배근
  • 승인 2024.03.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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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한-베트남 해양대화(ROK-Viet Nam Maritime Dialogue)'가 베트남에서 개최됐다(사진=외교부 제공)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해양 분야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모범적인 해양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5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차 한-베트남 해양대화(ROK-Viet Nam Maritime Dialogue)'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중국, 필리핀에 이어 세번째 양자 해양대화다. 해양대화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해양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첫 해양대화는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장과 찡 득 하이(Trinh Duc Hai) 외교부 국가국경위원회 부위원장의 공동 주재로 진행됐다.

우리측은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군 본부, KOICA, 베트남측은 외교부, 국가국경위원회, 국방부, 환경자원부, 농업농촌개발부 등에서 약 30명의 관계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속가능하고 평화적인 해양개발‧이용을 위해 해양경제, 해양환경, 해양안전‧안보 지역‧다자 해양 현안 등과 관련한 양국 간 주요 정책 및 협력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에 기초한 한-아세안 간 해양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해양 관련 협력 다변화 추진을 전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수산업, 해양환경 보전, 인재양성을 골자로 하는 한국의 청색경제 선도전략에 따라 베트남과 호혜적 해양협력 강화를 밝혔다. 특히 해상 분야에서 북한의 불법활동 동향을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해상 분야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측은 베트남의 국가 해양전략인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개발, 사용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2030 목표 및 2050 비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해운 등 해양산업, 항만 개발, 수산 및 양식업 생산성 향상, 해양인력 양성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규칙에 기초한 평화로운 해양질서 구축이 해양국가이자 개방형 통상국가인 한국과 베트남의 이익에 직결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훈련 및 수색‧구조 등 협력 계속 강화 △남중국해 해역에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확보되고, 국제법에 기반한 규칙 기반의 해양질서가 강화될 수 있도록 역내 국가들과 함께 지속 협력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강화 분야에서 협력 촉진 추진 필요성에 따라 구체 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다.

한편 '제2차 한-베트남 해양대화'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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