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렛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분 확인용도로...총선 투표장에도 사용 가능
삼성월렛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분 확인용도로...총선 투표장에도 사용 가능
  • 김영석
  • 승인 2024.03.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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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에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이 탑재된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앞으로 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신분 확인용도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삼성월렛은 삼성페이가 명칭을 변경한 새로운 이름이다.

삼성전자는 행정안전부와 20일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의 삼성월렛 서비스 개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카페, 편의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신분증의 QR 코드를 통해 연령 확인, 해외 송금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실시간 본인 확인 후 해외 사용자에게 송금 등의 활용 사례가 시연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신분 확인이 필요한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비롯해 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 신분 확인 용도로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삼성월렛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되며, 관련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인 삼성녹스(Samsung Knox)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행안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안부 이상민 장관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모바일 신분증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장은 “삼성월렛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시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갑 없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독보적인 삼성월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국민께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의 앱 아이콘이 변경되고 앱 실행 시 상단에 삼성월렛이 표기된다. 다만 이번 서비스명 변경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명은 삼성페이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삼성페이는 현재 기준 국내 가입자 수 1700만명 이상, 누적 결제금액 약 30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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