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생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급한다...공연-전시 관람 최대 15만원 지원
2005년생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급한다...공연-전시 관람 최대 15만원 지원
  • 박영선
  • 승인 2024.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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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화예술패스 브랜드 이미지(BI), 청년과 문화를 이어주고, 소양을 넓힐 수 있는 혜택임을 상징/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와 2005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에 최대 15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전국 1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원을 지급하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15~19세)는 문화예술 관람 의향(86.5%)은 있으나 관람의 가장 큰 걸림돌로 높은 비용(31.3%)을 꼽은 바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신청순으로 발급한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와 문예위가 청년들이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편리하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파크’와 ‘예스24’ 협력예매처 2곳과 각각 협약을 맺고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에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의 누리집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의 나이와 거주지역 확인 과정을 거쳐 공연·전시 관람권 예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발급 자격(나이, 지역) 확인 후에 국비 10만원은 포인트로 즉시 지급되고, 지방비 5만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올해 상반기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로 연극,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청년들의 문화소비를 지원하는 ‘문화패스’ 제도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18세를 대상으로 2017년 일부 지역에서 시작해 2021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했고, 2022년에는 그 대상을 15세~17세까지로 확대했다. 15세는 20유로, 16·17세는 30유로, 18세는 300유로를 지급하는 등 조건 없이 4년간 총 380유로를 지급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청년층의 문화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문화패스(Kultur Pass)를 도입하고 지난해 일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2024년부터는 전국적으로 18세를 대상으로 200유로를 지급하고 있다. ▴ 이외에 스페인도 2018년부터 문화패스(Bono Cultural Joven)를 통해 18세를 대상으로 연간 400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문체부와 문예위는 청년들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 동영상 등을 제작해 지자체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등에 배포하는 등 전략적으로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 

유인촌 장관은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19세 청년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향후 문화예술시장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 문화예술로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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