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율곡천 등 4곳,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수질-수생태계 개선 지원
용인시 율곡천 등 4곳,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수질-수생태계 개선 지원
  • 김경호
  • 승인 2024.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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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오염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훼손된 수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환경부는 용인시 율곡천 등 4곳의 하천을 ‘2024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4곳은 한강수계의 용인시 율곡천 및 음성군 응천과 낙동강수계의 함안군 함안천, 영산강수계의 나주시 지석천이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다양한 개선수단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단기간에 수질 및 생태계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하천 4곳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또는 총인(T-P) 농도가 ‘수질 및 수생태계 생활환경 기준 Ⅲ(보통) 등급’으로 수질 상태는 중간 정도이며, 하천 주변 마을의 미처리된 생활하수와 축사 등에서 유입된 오염물질로 인해 악취가 발생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었다.

수질 및 수생태계 생활환경 기준 등급은Ⅰa(매우좋음) ~ Ⅵ(매우나쁨)까지 7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Ⅲ등급(보통)은 BOD 5㎎/ℓ 이하, T-P 0.2㎎/ℓ 이하 수준이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에 대해 2025년부터 5년간 하수도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약 10개의 국고보조사업(국비 604억원 소요)을 지원하며, 지자체에서도 생태하천복원 사업(3개, 287억원)을 병행해 추진한다.

환경부는 선정된 하천 4곳의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수질이 Ⅱ(약간좋음) 등급 수준으로 나아지고 수생태계의 건강 상태와 악취도 개선돼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친수공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Ⅱ등급(약간좋음)은 BOD 3㎎/ℓ 이하, T-P 0.1㎎/ℓ 이하다.

                            서산시 신장천 수질개선 사례(사진=환경부 제공)

한편 환경부는 작년까지 전국의 중소규모 하천 79곳을 대상으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개선사업이 완료된 하천은 30곳이며, 사업추진 전보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가 평균 약 35%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금강수계의 서산시 신장천의 경우 사업추진 전·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가 약 48% 개선(7.1→3.7㎎/ℓ)됐고, 한강수계의 안성시 죽산천도 약 31%(4.2→2.9㎎/ℓ)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지역주민들이 깨끗한 물환경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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